한동안 따뜻한 날씨에 자켓을 안걸치고 방심하고 나갔더니 오늘은 비가 오고 썰렁. 요즘은 애매하게 읽기 힘든 책들을 사서 3권을 걸쳐놓고 읽고 있다.
[죽음의 밥상]
내가 좋아하는 연어나 치킨윙 따위가 어디서 얼마나 많은 생물들을 고문하고 오염물질을 배출하면서 만들어졌는지 하나하나 적나라하게 까는 책. 생물의 고통, 환경오염, 로컬푸드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꼼꼼하게 점검하는데, 특히 로컬푸드가 과연 환경오염, 에너지소비, 경제적 분배 등에 있어 총 계 플러스인지 이성적으로 검토하는 모습이 감동임.
[레오나르도가 조개화석을 주운 날]
내가 예전에 읽다 초반에 엎어진 스티븐 굴드 아저씨의 과학사 책. 과학적 사실 자체보다 어떤 시대적 배경에서, 사람들이 어떤 의도를 갖고 그런 과학적 연구들을 했는지를 여러 케이스를 들어 컬럼으로 서술. 과학자들의 선입견이 계량적 측정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로 시작했던 (거기까지밖에 못읽었음) [인간에 대한 오해]와 비슷한 맥락이면서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음.
[로쟈의 인문학 서재]
인터넷에서 유명한 로쟈씨, 아직 읽진 않았음. 과학2에 인문학의 향취를 더해줄 것으로 예상되나 읽기 아주 쉬운 책은 아닐 것으로 보임.
그리고 뒤늦은 CSI LV 7시즌을 한창 봤음. 왠일인지 나의 블로그에 그림파일이 안올라가서 짜증. 설치 게시판은 A/S가 셀프라서 게시판 뒤지기 힘든 나에게 곤란함.
노 아저씨 저승가실 때 덕수궁에 배웅하러 나갔음. 나이가 들어가니(?) 우리가 함께 겪는 시대의 현장을 공유하지 않고 놓쳐버리면 아깝다는 생각이 듬. 가까운 미래에 누가 그렇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 생각. 죽으면 손해지만 그래도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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