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왕자님을 그리며
Posted 2009/02/01 17:58, Filed under: 영화와 TV최근 [꽃보다 남자] 드라마를 보고 있다. 내가 원작인 긴긴 일본만화를 본 것은 츠쿠시와 츠카사가 이미 사귄지 좀 된, 긴장감 떨어지는 꼬리 부분이었고 그래서 별로 재밌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래도 TV에 뜨니꺼 어쩐지 예전부터 나 알고 지냈던 사람이 TV에 나온 느낌? 보게 되는 것 아닌가.
항상 드라마 초입부에 리뷰+기대를 쓰고, 그 뒤에 정리를 쓰지 않으니 내가 봤던 드라마들의 리뷰는 대개 나의 마지막 기억과는 다르게 남아있다. [꽃보다 남자]를 보면서는 이와 매우 유사한 드라마 [궁]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왕자님의 궁전과 그곳에 갑자기 뛰어든 신데렐라.
난 이번 드라마를 보면서 새삼 [궁]이 제법 섬세했었구나 느끼게 된다. 원작이 그랬었는지 드라마의 힘인지는 몰라도. [궁]의 신이는 부와 명예를 갖췄지만 자유를 갖지 못한, 자신을 누르는 지위의 무게 때문에 할 수 없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소년이었다. 특별히 갖고 싶다고 생각해보지 않은 왕의 자리지만, 누군가 눈에 불을켜고 뺏으려 들면 방어적으로 지킬 수 밖에 없는 사람.
호랑이 엄마에 의해 곧 제지를 당하겠지만 어쨌든 좋아하는 소녀를 위해 돈을 펑펑 써대고 타인과의 마찰도 마다하지 않는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가 너무 단조로워 보이는 것은 그에게 씌워진 어떤 굴레가 없기 때문일거다. 지루했던 감정적 소모전은 가고 좋았던 기억만 남는다. 신이가 그립다. ㅎㅎ

항상 드라마 초입부에 리뷰+기대를 쓰고, 그 뒤에 정리를 쓰지 않으니 내가 봤던 드라마들의 리뷰는 대개 나의 마지막 기억과는 다르게 남아있다. [꽃보다 남자]를 보면서는 이와 매우 유사한 드라마 [궁]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왕자님의 궁전과 그곳에 갑자기 뛰어든 신데렐라.
난 이번 드라마를 보면서 새삼 [궁]이 제법 섬세했었구나 느끼게 된다. 원작이 그랬었는지 드라마의 힘인지는 몰라도. [궁]의 신이는 부와 명예를 갖췄지만 자유를 갖지 못한, 자신을 누르는 지위의 무게 때문에 할 수 없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소년이었다. 특별히 갖고 싶다고 생각해보지 않은 왕의 자리지만, 누군가 눈에 불을켜고 뺏으려 들면 방어적으로 지킬 수 밖에 없는 사람.
호랑이 엄마에 의해 곧 제지를 당하겠지만 어쨌든 좋아하는 소녀를 위해 돈을 펑펑 써대고 타인과의 마찰도 마다하지 않는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가 너무 단조로워 보이는 것은 그에게 씌워진 어떤 굴레가 없기 때문일거다. 지루했던 감정적 소모전은 가고 좋았던 기억만 남는다. 신이가 그립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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